레지오는 왜 필요한가?
레지오는 왜 필요한가?
레지오 마리애는 우리들이, 하느님을 믿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더욱 하느님께로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신심단체입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신자들이 다른 종교 단체사람들과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묵주를 들고 기도한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만큼 묵주는 가톨릭 신자의 상징인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더 정확히 말해 묵주의 기도는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모 마리아와 함께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 영광송 그리고 성모송이 어우러진 참으로 대단하고 힘있는 위대한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4가지 신비를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태어나심과 성장과 기적과 수난과 고통과 죽음, 그리고 부활, 승천과 성령의 보내심 등을 성모송을 통하여 묵상하게 해주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바로 성모님을 통하여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을 생각하는 정말로 위대한 묵상기도입니다.
어디까지나 우리의 목적은 하느님, 즉 예수님께 향하여 있는 것입니다.
이 위대한 기도를 가톨릭 신자들이 모르고 바치지 않는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영세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묵주기도를 얼마나 하고 있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다 시피 금년을 교황 님께서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하셨는데 여러분은 묵주기도를 일주일에 몇 단 드리고 있습니까?
레지오 마리애는 시작을 묵주기도로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묵주기도가 레지오 마리애를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
레지오 단원이 아니라도 누구든지 묵주기도를 드릴수가 있습니다.
다만 레지오 단원들은 묵주기도를 쉽게 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주 마다 묵주기도를 얼마를 했다는 것을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레지오 마리애는 어떤 단체이며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지오 마리애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성모님’에 관하여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군대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으신 분입니다.
복음서에는, 가브리엘 천사가 시골 처녀이며 요셉과 정혼언약을 한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의 힘으로 아기를 가지게 된다는 말을 전해 듣고, ‘그대로 제가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므로 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처녀가 아기를 잉태하면 돌로 쳐죽이는 법인데 그것을 감수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순명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교회를 있게 하였고, 우리 믿는 자들의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셨고, 그리하여 하느님의 인류구원사업에 깊이 동참하게 되신 분입니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으셨는데, 그러면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그분은 마리아의 몸에서 육신을 취하셔서 우리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바로 그분이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과 하느님과 성령님이 한 분이라는 교리가 바로 삼위일체 교리인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으셨으니까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또한 예수님과 하느님이 같은 분이시니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 교리는 지금부터 1570년 전 예페소 공의회에서 믿을 교리로 선포된 것입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10달 동안 뱃속에 길러서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으며, 우리들처럼 고이고이 길러서 건장한 젊은이로 키웠으며, 언제나 다른 어머니처럼 아들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때로는 걱정하고 애태우기도 했으며, 때로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늘나라를 선포하시면서 놀라운 기적을 목격하기도 했으며, 결국에는 선동죄로 몰려서 동족에게 체포되어 수난 당하고 골고타 언덕으로 끌려가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고 가장 가슴아파하신 분이십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십자가의 극형을 당하는 것을 보고 가슴아파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것도 아무런 죄도 없이..... 성모님은 이런 자식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묻은 어느부모와 다를 바가 없었을 것입니다.
성모 님의 정신은 -여러분들이 교리 시간에 배웠겠지만, 절대적 순명, 지극한 겸손, 한없는 인내심, 끊임없는 기도, 용기와 희생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러한 덕성을 본받아 우리들이 성화 되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도와 봉사로서 교회에 협조하여 하느님 나라를 앞당기는 일에 제 1선봉에서는 성모 님의 군대가 바로 레지오 마리애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레지오 행동단원들이 교회 각계 각층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 그리고 봉사덕분에 우리 한국 교회가 이렇게 굳건히 유지 발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복음 말씀 마르코 복음 16장 15절에서 예수님 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 남기신 말씀이며, 우리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간곡한 명령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예수님의 이 말씀을 따라 복음을 전파하시렵니까?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막상 실천에 옮기려하면 난감하고 어렵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함께 모여 계획하고 연구하고, 자신의 경험을 서로 나누고, 실천하도록 용기를 갖게 하는 일을 하는 곳이 레지오 마리애입니다.
그 외에도 본당협조(가정방문/전례봉사/교리반 인도등)와 외인 입교 권면, 쉬는 이 권면 환자 방문, 먼저 세상 떠난 사람들 돌보기, 본당 청소, 소외된 사람 돌보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
이제 레지오 활동은 일반 평신자들의 기본적 교회활동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레지오 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교회 활동과 멀어지게 되고 게을러지게 되기 쉽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강력히 권합니다.
교회의 여러 단체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우리 한국적인 심성에 맞고 또 우리들의 신앙에 가장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레지오 마리애 입니다.
여러분이 나 저가 죽어 주님 대전에 갔을 때 우리는 이세상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우리들은 지체없이 레지오 활동을 열심히 했다 라고 주님앞에 말씀드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농촌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라고해서 레지오를 할수 없다는 것은 주님앞에서 변명에 지나지 않을것입니다.
레지오 활동은 주님을 위한 사업입니다.
또 우리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주님앞에 공덕을 쌓기위한 바로 우리들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금년은 한국에 레지오 마리애가 도입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또 금년은 교황 님께서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한 해입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묵주의 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자 구원 적인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며 그리스도께 대한 끊임없는 찬미이고 순수한 기도" (46항)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묵주기도를 레지오 단원들은 매일 의무적으로 바치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레지오 단원들로 활동하지 않으면 아마 묵주기도를 소홀히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레지오 마리애에 대해 설명을 드린다고 드렸는데 얼마만큼 여러분의 가슴속에 와 닿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6년 8월 손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