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교회들/정교회(동방교회)

[스크랩] 성유를 흘리는 성 안나 이콘 성모님

손드러 2010. 1. 6. 10:53
-->

성유를 흘리는 기적의 성 안나 이콘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지난 2004년 11월, 필라델피아주 펜실베니아에서 자신의 아기 테오토코스(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안고 있는 성 안나 이콘에서 성유(미르)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 성 안나 이콘은 해외러시아정교회 소속 "슬퍼하는 모든이의 기쁨이신 성모 성당"에 안치되어있었다. 처음에는 향기로운 성유 몇 방울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2004년 11월 5일 해외러시아정교회 라우루스 수좌대주교가 이 성당을 방문하여 주임사제인 이구멘 아타나시 신부와 신도들을 축복하였다. 라우루스 수좌대주교는 기적을 일으키는 꾸르스카야 성모 이콘과 함께 방문하였었다.

라우루스 수좌대주교는 성 안나 이콘을 조사해 본 뒤, 이 이콘을 성당 중앙의 꾸르스카야 이콘 옆에 안치하고, 두 기적의 이콘들에 예향하고 성찬예배 후 이 이콘들을 기념하는 성가를 불렀다. 라우루스 수좌대주교는 또한 아타나시 신부가 성 안나 이콘과 함께 여러 성당을 방문하도록 축복하였다.

2004년 11월 9일, 단지 몇 방울이었던 성유가 성 안나의 눈물로서 계속적으로 흘러내리게 되었고 성 안나의 손에서도 성유가 흘렀다.

필라델피아 태생인 아타나시 신부는 해외러시아정교회에서 오랫동안 성무를 수행하였다. 예루살렘 성지의 수도원, 뉴저지, 카리브해 연안의 하이티 등에서 성직을 수행하다가 1996년부터 필라델피아에서 사목을 맡고 있다.

아타나시 신부는 항상 성 안나에 대한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가득했다. 그는 어렸을 적에 나무에서 떨어져서 팔이부러지게 되었는데, 이때 의사는 그의 팔을 절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의사의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타나시 신부의 어머니는 성 안나 축일에 교회에서 받은 성유를 어린 아타나시의 팔에 발랐다. 다음날, 그 팔은 기적적으로 낳아서 기브스만 하면 되게 되었다. 그 의사는 아타나시가 나이가 들면 다친 팔의 관절염으로 고생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타나시 신부는 실제로 현재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부위에서. 단, 다쳤던 그 팔만 제외하고!

이러한 연유로 아타나시 신부는 성 안나에 대하여 헌신적이었는데, 그가 사제서품을 받고 예루살렘 올리브 산의 엘레온 주 승천 수도원 내 수녀원 성당에서 봉직에게 되었을 때, 수녀님들이 바로 이 성 안나 이콘과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녀 마리아 이콘을 아타나시 신부님을 위하여 그려주었던 것이다.

아타나시 신부는 현재 사목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슬퍼하는 모든이의 기쁨이신 성모 성당"과 그 이전의 성당에서 언제나 성 안나 축일(성 요아킴과 성 안나 축일-성모마리아 탄생 연관축일)과 성 안나 안식축일을 기념해오고 있다.

작년 5월 어머니의 날에, 아타나시 신부는 이 기적을 해외러시아정교회의 주교시노드에 보고하였다. 그가 이콘을 받침대에서 들어내었을때 이콘 뒷면은 성유로 완전히 젖어있었고, 지금은 성유받침대도 성유로 완전히 젖게되었다.

이러한 기적에 대하여 어떠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냐는 질문에 아타나시 신부는, 이 기적을 어떠한 경고 또는 특별한 성당에 대한 특별한 축복이라기 보다는, 우리 주님의 할머니이신 성 안나가 우리 모두의 할머니로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라고 대답하였다. 아타나시 신부님은 다음과 같이 이어서 말하였다. "모든 사람은 할머니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모든 할머니가 그렇듯이, 성 안나는 우리를 돌봐주고, 보호해주며, 축복해 주고 자신의 성스러운 손자를 본받도록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십니다."

라우루스 수좌대주교의 축복으로 아타나시 신부는 성 안나 이콘과 함께 필라델피아 지역의 여러 정교회 (모스크바 관구, 미국정교회 관구, 안티오크 정교회, 그리스정교회, 알바니아 정교회, 우크라이나 정교회)성당 들을 방문하였고 이 모든 성당에서 신도들과 성직자들은 성 안나 찬양가를 부르고, 성 안나 이콘을 공경하고, 성유를 발랐습니다. 현재까지 이 성 안나 이콘의 성유를 통하여 병이 낳는 기적을 포함하여 많은 기적들이 보고되고 있다.




 

 

출처 : 하늘 향한 그리움
글쓴이 : 손드러 원글보기
메모 :